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 (barbie)" 영화 감상평, 싱크로율 100% 완벽한 바비 - 배우 마고 로비 (Margot Robbie), 감독 그레타 거윅 (Greta Gerwig)

바비 인형은 미국의 장난감 회사 마텔 코퍼레이션(Matell Corporation)에서 만든 인기 있는 패션인형입니다. 바비는 1959년에 처음으로 출시되었으며, 그 이후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바비 인형은 초기에는 비율적으로 가늘고 아름다운 여성 형태를 갖춘 디자인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비 인형은 더 다양한 외모와 직업을 가진 캐릭터로 발전해 왔습니다. 다양한 피부색, 머리 스타일, 눈 색상 등이 도입되어 다양성을 존중하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바비 인형은 더 폭넓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바비 인형을 소재로 한 영화 "바비 (Barbie)"에 대해서 아래에서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비 (Barbie, 2023)

장난감 바비 인형을 소재로 과연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궁금함, 기대감, 걱정 등등 복합적인 감정을 안고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원작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혀 짐작할 수 없고 가늠하기도 어려운 그런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기에 어떻게 보면 매우 독창적이고 신선한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는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큰 작품이었습니다. 바비랜드라는 가상의 공간 속에서 지금까지 출시되었던 모든 종류의 바비와 켄 그리고 다른 인형들까지 바비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표현된 이 공간이 주는 독특함과 신선한 매력은 분명하게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인형의 세계를 실제의 공간으로 매력적으로 영화 속에서 표현해 낸 것 자체만으로도 이 영화를 보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 이보다 더 어울릴 수 없는 싱크로율 100%를 넘어서서 바비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배우 마고 로비의 영화 속 모습은 영화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또 하나의 요소입니다. 바비의 남자친구 켄을 연기한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 역시 이전 작품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라이언 고슬링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바비 인형은 대표적인 여성 성상품화와 백인 우월주의의 표상으로 비판받았던 인형인데,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그것들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가 표현되고 있고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특히 젊은 20~30대 가장 문제적이고 비판적인 이슈라 할 수 있는 페미니즘과 젠더 갈등에 문제 해결 방식까지 이 영화에서 중요한 주제의식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에 때문에 전 세계적인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 작품이 국내에서는 저조한 성적으로 흥행이 되지 않고 있고 영화의 평점 역시 남녀 간에 극단적인 점수차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완성도나 작품성, 재미와는 관련 없이 평점 테러 수준으로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 영화는 여성 중심의 사회인 "바비랜드"와 남성이 지배하는 세계인 "현실세계"를 보여주면서 부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페미니즘 영화도 아니고 남녀 간의 젠더갈등을 유발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도 아닌 결국 남자든 여자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입니다. 남녀간의 편을 갈라 싸우지 말고 서로 사랑하며 살자는 통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은 ost에 있는데 샘 스미스, 두아 리파, 빌리 아일리시, 리쪼, 칼리드 등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ost가 영화와 잘 어울립니다.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역시 이 영화의 ost에 참여했는데 현재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뮤직비디오 역시 만들지 못하면서 전혀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점. 이 영화의 ost 곡 중에서 영화 "바비"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는 점에서도 안타깝게 생각이 됩니다. 어쨌든, 영화 "바비"는 매우 독창적이고 신선한 소재와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작품의 완성도나 주제의식 역시 어느 정도 수준의 작품이지만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서는 조금은 유치한 느낌이 들 수도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충분히 감상할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배우 마고 로비 (Margot Robie)

마고 로비(Margot Robbie)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배우로, 다재다능한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주요 배우 중 한 명입니다. 그녀는 1990년 7월 2일에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 코스트에서 태어났습니다. 마고 로비는 화려한 외모와 함께 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주목받았습니다. 마고 로비는 연기 경력을 시작한 이후로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왔습니다. 그녀의 데뷔 작품은 오스트레일리아의 드라마 시리즈 "Neighbours"였으며, 이후 그녀는 할리우드에서도 큰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작품 중 하나는 2013년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The Wolf of Wall Street)"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작품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연기하여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녀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조던의 내연녀 나오미역을 연기하며 화려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그 후에도 마고 로비는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시도하며 연기력을 뽐내왔습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Suicide Squad)" (2015)에서는 액션 히어로인 할리 퀸을 연기하여 매력적인 액션 스타로도 주목받았으며,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악의 스캔들로 남은 토냐 하딩의 이야기를 담은 "아이, 토냐 (I, Tonya)" (2017)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에서 여우주연상 후보로 최초로 오르게 됩니다.

 

마고 로비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한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코미디, 액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그녀의 범위 넓은 연기력에 국제적인 관심을 끌어들였습니다. 마고 로비는 배우로서만이 아니라 프로듀서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녀는 그녀가 참여한 작품들에서 역할을 넘어 프로듀서로도 참여하여, 자신이 더욱 진취적으로 작품에 기여하고자 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고 로비는 그녀의 매력적인 외모와 더불어 다재다능한 연기력으로 화려한 연기 경력을 쌓아가고 있으며, 현대 배우 중 한 명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감독 그레타 거윅 (Greta Gerwig)

그레타 거윅(Greta Gerwig)은 미국의 배우, 감독, 작가로, 독특하고 매력적인 작품으로 주목받는 예술가입니다. 그녀는 1983년 8월 4일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열정적인 연기력과 창의적인 감독력으로 인해 현대 영화계에서 중요한 인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레타 거윅은 배우로서 처음으로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은 2010년의 "그린버그 (Greenberg)"입니다. 이후에도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연기하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습니다.

 

그녀는 "프란시스 하 (Frances Ha)" (2012), "미스트레스 아메리카 (Mistress America)" (2015), "우리의 20세기 (20th Century Women)" (2016) 등에서 연기하며 독특한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녀의 연기는 미묘한 감정과 유머를 자연스럽게 어우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레타 거윅은 연기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감독으로서 처음으로 데뷔한 작품인 "레이디 버드 (Lady Bird)" (2017)를 통해 국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레타 거윅의 자신의 경험을 반영한 작품으로, 젊은 여성의 자아 발견과 가족, 친구,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따뜻하게 그렸습니다. "레이디 버드"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 (작품상, 감독상, 여우 주연상, 여우 조연상, 각본상)에 후보에 올랐으며, 그레타 거윅은 감독상 후보에 오르게 됩니다.

 

2019년에는 이미 이전에도 여섯 번이나 영화와 되었던 루이자 메이 월컷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을 연출하였습니다. 이 작품 역시 아카데미에 6개 부문 (작품상, 여우 주연상, 여우 조연상, 각색상, 의상상, 음악상)에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레타 거윅의 작품들은 대중들에게 감동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주력합니다. 그녀의 영화들은 보통 젊은 여성의 삶과 자아 탐색을 중심으로 다루며, 섬세한 감정 묘사와 디테일한 대화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그녀의 스타일은 독특하고 진솔하면서도 따뜻한 인상을 줍니다. 그레타 거윅은 현대 영화계에서 젊은 여성 감독으로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진솔하고 인간적인 이야기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영감을 전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