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SF(Science Fiction) 영화는 다양한 주제와 스토리를 다루면서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 SF 영화들은 현대 사회의 이슈나 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과학 기술의 발전, 환경 문제, 인간의 윤리 등을 다루며, 이를 통해 관객에게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한국 SF 영화는 감정과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캐릭터 간의 감정적 교감, 인간다움에 대한 탐구 등이 흔하며, 이로 인해 과학적 요소와 감정적인 측면이 조화를 이루며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의 SF 영화는 시각적인 효과와 기술력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한국 SF 영화는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시도하며 실험적인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플롯과 독특한 세계관을 제시하여 관객을 놀라게 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한국 SF 영화를 독특하게 만들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선과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 최초로 달 탐사를 소재로 한 제작비가 무려 280억 원이 들어간 블럭버스터 영화. 전작이었던 "신과 함께 1, 2" 편 모두 천만명을 넘어서는 흥행 대기록을 세웠던 김용화 감독이 연출을 하고 도경수, 설경구, 김희애가 주연을 맡아 출연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개봉 전, 분명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러나 그 기대감은 전혀 충족시키지 못하고 현재의 흥행 성적을 보면 백만명도 넘기기 힘들어 보일 정도로 처참한 실패작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개봉 전에는 분명 김용화 감독 자신도 지금까지 자신의 최고의 작품이라고 자신만만한 인터뷰까지 남길 정도였지만 막상 개봉 후 평론가들의 평가도 그렇고 관객들의 평가 역시 흥행 성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럼 이 영화가 이렇게까지 실패를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을 해본다면 일단, 영화의 기술적인 부분은 우리나라 최고의 CG 기술을 가지고 있는 덱스터 스튜디오에서 만든 작품답게, 김용화 감독은 덱스터 스튜디오의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작품이기에 더 많은 신경과 노력을 썼을 것이 분명하고 그런 부분이 영화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SF 영화를 가장 잘 만드는 헐리우드 영화들과 비교를 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CG 기술을 보여주고 있고 영상미 또한 이 영화의 최고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장점은 여기까지입니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이야기, 시나리오가 영화 "더 문"에서 가장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데, 영화를 보고 나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설정과 이야기 전개, 상황들이 느껴집니다.
SF 영화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그래비티", "마션", "인터스텔라"의 장면들과 비슷한 설정과 이야기들이 이 영화 "더 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게 오마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의 독창성 면에서 보면 분명 관객들이 느끼는 감정은 신선함보다는 지루함이 더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모방이 또 다른 창조가 되려면 원작을 넘어서는 재미나 흥미로운 설정과 이야기 전개가 있었다면 모를까 이 영화에서는 그런 창의적인 이야기 전개나 재미가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모방에 그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거기에 이 부분은 김용화 감독 영화의 특징 중에 하나이고 전작들에서도 항상 나오는 장면들이기 때문에 실패의 원인이라고 단정 지어 말하긴 그렇지만 개인적으론 불호였던 신파 가득한 스토리 전개입니다.
전작이었던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의 신파의 강도를 비교해 보면 이번 작품은 좀 덜한 편이긴 한데 문제는 그 신파의 감정을 관객들이 과연 얼마나 공감을 했을까 생각을 해보면 결국엔 이것도 시나리오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는데, 그만큼 영화 "더 문"의 이야기가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가는데는 부족한 면이 많아 보입니다. 그동안은 김용화 감독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었던 신파를 통해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탁월한 능력이 이번 영화에서는 잘 통하지 못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결국 기술적 완성도가 아무리 높다 하더라도 독창적이지도 않고 신선하지도 않은 이야기에 재미있지도 않고 공감이 가지 않는 신파 감정이 더해지면서 영화 "더 문"은 장점보다는 단점들이 눈에 띄게 더 많이 보이는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1967년 5월 1일. 충남 서천 출생. 대한민국의 배우. 최민식, 송강호와 함께 2000년대를 대표하는 연기파 트로이카 중 한 사람. 1996년 영화 "꽃잎"의 조연으로 데뷔. 상업영화 첫 주연작품은 1999년 영화 "송어". 1999년 영화 "박하사탕"에서 ' 나 다시 돌아갈래'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키 그해 한국 영화의 최고의 수확이라는 평가를 받음. 2000년 "단적비연수", 2001년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가 연달아 흥행에 실패한 이후 2002년에는 세 작품 "공공의 적", "오아시스", "광복절특사"가 연달아 흥행에 성공.
영화 "공공의 적"에서 맡은 경찰 캐릭터 '강철중'은 대한민국 영화계의 최고의 캐릭터 중 하나라 평가받고 있는데 설경구는 독보적인 안티히어로 양아치 형사 역할을 실감나는 대사와 연기로 표현하였습니다. 2003년 영화 "실미도"는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최초의 1000만 영화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2년 동안 한국 영화계를 평정. 과거 1990년대 흥행 보증 수표였던 배우 한석규만큼의 인기와 평가를 받으며 흥행성과 작품성 그리고 연기력까지 제2의 한석규라 불리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2010년대까지 성공한 작품들보다 실패한 작품들이 더 많을 정도로 침체기가 이어지게 됩니다.
이 당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2005년 영화 "공공의 적 2", 2007년 "그놈 목소리", 2008년 "강철중 : 공공의 적 1-1", 2009년 "해운대", 2013년 "감시자들, "스파이", "소원" 등이 있습니다. 이후 2017년 영화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은 흥행에는 비록 실패했지만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불한당 신드롬이 일어나며 설경구의 25년 연기 인생은 영화 "불한당" 전후로 나뉜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의 인기를 받게 되고 다음 작품 "살인자의 기억법"이 흥행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후 작품들 "우상", "생일", "퍼펙트맨"은 모두 흥행에 실패. 2019년 이준익 감독의 영화 "자산어보"에서 정약전 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흥행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고, 이후 출연한 작품들 "킹메이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유령" 등이 모두 성공을 이루지 못하면서 배우로서 암흑기를 겪고 있는 중입니다. 수상기록을 살펴보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3회 수상 (박하사탕, 공공의 적, 자산어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3회 수상 (박하사탕, 소원, 킹메이커) 등이 있습니다.
1971년 9월 25일. 강원도 춘천 출생. 대한민국 영화감독이자 덱스터 스튜디오의 대표이사. 최동훈 (도둑들, 암살), 윤제균 (국제시장, 해운대), 봉준호 (기생충, 괴물), 이상용 (범죄도시 2, 범죄도시 3) 감독과 함께 2편 이상의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를 연출한 감독. 2003년 영화 "오! 브라더스", 2006년 "미녀는 괴로워", 2009년 "국가대표"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한 이후 2013년에 만든 영화 "미스터 고"는 흥행에 참패했지만 영화 속 등장하는 고릴라를 직접 만들기 위해 VFX 전문 회사 '덱스터 스튜디오'를 설립. CG 기술의 발전을 거듭하며 현재는 400여 명의 직원이 일할 정도의 규모의 회사가 되었습니다.
할리우드 CG 회사들과 비교해서 적은 비용으로도 고퀄리티의 CG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정도. 이후 "신과 함께" 시리즈가 쌍천만의 관객을 동원하며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였고 덱스터 스튜디오에서 CG 작업에 참여했던 영화 "승리호"는 한국 SF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술적인 성취와는 별개로 영화감독으로서 김용화 감독에 대한 평가는 전형적인 한국형 신파 코미디 작품들이 많고 개연성이 부족하고 탄탄하지 못한 스토리텔링과 더불어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들이 많다는 점. 결국은 유명 영화들의 장면들과 비슷한 장면들과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와서 영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연출력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단점들이 명확하게 드러난 영화가 바로 이번 작품 "더 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